靑 "G20 기간 한일 정상회담 없어...日 정부 준비 안 돼" / YTN
[앵커] 이번 주 G20 정상회의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만나는 한일 정상회담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 측이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는데, 우리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양국 정부의 입장 차이와 다음 달 선거를 앞둔 일본 정부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그동안 우리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계속 열려있다는 입장이었는데 결국 이번에는 열리지 않게 됐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모레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참석하는 일본 오사카를 방문하는데요, 이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우리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이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는 설명입니다 그동안 일본 언론들은 G20 기간에 아베 총리의 일정이 꽉 찼다는 이유를 들며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해왔지만,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 역사문제가 주요한 이유로 보입니다 일본은 우리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국제법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 정부가 국제법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지난주 한·일 양국의 징용문제 관련 기업이 피해자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자는 해법을 제시했지만, 일본은 거부했습니다 일본이 강경한 태도로 나오는 것은 다음 달 참의원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인 판단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역사문제로 한국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지금 여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판단한 일본 정부가 7월 21일 참의원 선거 이후에 한일 회담을 추진하기로 방향을 잡았을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청와대는 만일 일본이 현장에서 만나자고 한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현실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의 보복성 조치가 나온다면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외교당국으로서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협의하고 있습니다 보복 조치가 있을 경우에는 저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앵커]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고, 그럼 G20 정상회의 기간 어떤 일정이 예정돼있나요? [기자]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 문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캐나다, 인도네시아 정상과 양자 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지난주 방북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중국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G20 이후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으로, 일본을 뺀 주변 4강과 연쇄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G20 정상회의에서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두 차례 예정돼있습니다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를 촉구할 방침입니다 또,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취지도 각국 정상에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