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를 쉽게 이해하는 방법_논어의 音註,논어해설 여섯번째 시간 #논어의음주 #주희집주 #직음법 #반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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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의 音注 1) 朱熹(1130-1200) 남송(南宋) 때 휘주(徽州) 무원(婺源) 사람으로 건양(建陽)의 고정(考亭)에 옮겨 살았다 자는 원회(元晦), 혹은 중회(仲晦)이며 호는 회암(晦庵), 회옹(晦翁), 둔옹(遯翁), 창주병수(滄洲病叟) 등이었으나 별칭으로는 자양선생(紫陽先生), 고정선생(考亭先生), 운곡노인(雲谷老人) 등으로 불렸다 주송(朱松)의 아들로 고종(高宗) 소흥(紹興) 18년(1148)에 진사에 올라 동안주부(同安主簿)라는 벼슬을 하였다 효종(孝宗) 순희(淳熙) 연간에 지남강군(知南康軍)이 되었다가 절동차염공사(浙東茶鹽公事)에 오르기도 하였다 당시 절동 지역에 큰 기근이 들자 구황(救荒)을 서두르며 정치의 폐단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경원(慶元) 2년 귀향하여 경원 6년(1200)에 생을 마쳤으며 시호는 문공(文公)이라 하였다 그는 이동(李侗)에게 수학하여 정호(程顥), 정이(程頤)의 학문을 전수하는 것으로써 목표를 삼고 아울러 주돈이(周敦頤), 장재(張載) 등의 학설을 모아 북송이래 이학을 집대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백록동서원(白鹿洞書院), 악록서원(岳麓書院), 무이정사(武夷精舍) 등에서 50여년 간 강학(講學)에 힘써 민학파(閩學派), 혹은 고정학파(考亭學派)라는 남송 최대 이학의 한 파를 이루었으며, 이정(二程)의 학문을 이어받았다 하여 정주학(程朱學)이라고도 불린다 그의 학문은 한때 한탁주(韓侂周) 등으로부터 위학(僞學)으로 배척을 받기도 하였으나 역시 한대(漢代)이래 최고의 학자로 지금까지 널리 칭송을 받고 있다 그는 사서장구집주(四書章句集註), 명신언행록(名臣言行錄), 이락연원록(伊洛淵源錄),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 시집전(詩集傳), 초사집주(楚辭集註), 소학 등이 있으며 후인이 편집한 주자어류(朱子語類), 주문공문집(朱文公文集)등이 있다 그의 사적은 면재집(勉齋集)(36) 행장(行狀)과 宋史(429) 도학전(道學傳)에 자세히 실려 있다 2) 朱熹 四書集註의 音注 朱熹 集註의 音은 당연히 음의 구분을 통한 의미 변별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테면 ‘樂’자의 경우, 동일한 형태의 시각적 문자이지만 이를 어떻게 발음하는가에 따라 “음악”(五角反 악 樂, yuè)과 “즐겁다”(盧各反 락 樂, lè)와 “즐기다”(五敎反, 요 yào)의 뜻으로 구분된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集註에 명시해줄 것인가 하는 방법론은 여러 가지가 있다 즉 요(樂)의 경우 “樂, 音遙”라 하여 (1)直音式으로 할 수도 있고, “樂, 五敎反”이라 하여 (2)反切式으로도 할 수도 있으며, “樂, 去聲”이라 하여 (3)聲調辨別式으로도 할 수 있다 이에 朱子는 이들 3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며 더러는 같은 글자를 혼용하기도 하였다 이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論語 陽貨篇(458)의 本文과 集註를 보자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子曰: 有惡: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曰: 賜也亦有惡乎? 惡徼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訐以爲直者 集註 ○惡, 去聲, 下同 惟󰡔惡者󰡕之惡如字 訕, 所諫反 ○訕, 謗毁也 窒, 不通也 稱人惡, 則無仁厚之意 下訕上, 則無忠敬之心 勇無禮, 則爲亂 果而窒, 則妄作 故夫子惡之 ○徼, 古堯反(교→요) 知、孫, 並去聲 訐, 居謁反(갈→알) ○󰡔惡徼󰡕以下, 子貢之言也 徼, 伺察也 訐, 謂攻發人之陰私 ○楊氏曰: 仁者無不愛, 則君子疑若無惡矣 子貢之有是心也, 故問焉以質其是非 ○侯氏曰: 聖賢之所惡如此, 所謂󰡔惟仁者, 能惡人󰡕也 여기서 惡자가 무려 11번 출현한다 그래서 集註에는 惡, 去聲, 下同 惟󰡔惡者󰡕之惡如字」라 하여 惡者의 ‘惡’만 본래대로(如字) 읽고(악), 나머지 10곳은 모두 去聲으로 읽도록 하였다 그렇다면 10자는 거성이므로 저절로 입성 운미 색음 /-k/가 없어지고 의미도 달라짐을 알 수 있다 즉 ‘악’의 경우 “선악, 악하다”이며 거성의 경우 “미워하다, 혐오하다” 등의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