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마다 득실   미국흰불나방 애벌레 기승

나무마다 득실 미국흰불나방 애벌레 기승

전국 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외래 해충인 미국 흰불나방 애벌레 떼가 지역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로수를 비롯해 농작물까지 갉아먹으면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도로를 따라 심어진 플라타너스 나무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송충이처럼 생긴 애벌레가 나무마다 득실거립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미국흰불나방 애벌레입니다 주로 활엽수를 갉아먹지만 잡식성인 탓에 인근 농경지까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김문관 농민 /대전시 하소동 "다 갉아먹어 밑에서부터 깡그리 그냥 안 잡으면 못 먹어요 배추를 수 천 마리 수 만 마리지 이게 몇 마리인지 어떻게 세 말도 못 하지 똥이 저 밑에 새까맣잖아 저기 보면 "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개체수가 증가한 겁니다 도로변 인근 감나무는 이미 시커먼 유충들로 뒤덮여 있습니다 대부분 갉아 먹혀 성한 이파리를 찾기 힘들 정돕니다 급기야 주택가까지 번져 관리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지만 이동 속도가 빠르고 번식력이 강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동신/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 기술서기관 "1년에 2~3회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흰불나방은 군집을 이뤄서 생활하기 때문에 매년 약 4천~4천5백 헥타르 정도 (피해가)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 미국 흰불나방으로 인한 전국의 피해면적이 지난해만 약 4천5백 ha에 달합니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외래 해충이 곳곳으로 번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