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쳤잖아"…거짓말로 돈 뜯어낸 사기범 실형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나 쳤잖아"…거짓말로 돈 뜯어낸 사기범 실형 [앵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내는 사기 사건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차량 근처에 가보지도 않고 전화 한 통으로 교통사고를 꾸며내 돈을 뜯어낸 사기 전과범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어떻게 된 사건인지 김보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사기죄로 징역 2년 6개월을 복역하고 석방된 A씨는 사회에 나온 지 나흘 만에 또다시 사기를 꾸몄습니다 관광버스나 화물차를 상대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약값이나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기로 결심한 겁니다 A씨는 유치원이나 교회 버스 옆면에 적힌 전화번호를 이용했습니다 이 번호로 전화를 걸어 "버스가 지나가면서 나를 살짝 쳤는데도 그대로 가버렸으니 약국에서 쓴 파스값을 보상해달라"고 돈을 받아내는 식이었습니다 A씨의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10만원을 A씨의 계좌로 송금해줬습니다 A씨가 다섯 달 동안 이런 식으로 시도한 사기는 무려 430여건 하루 평균 2~3번씩 꾸준히 뜯어낸 돈은 총 1,300만원에 달합니다 결국 A씨는 출소한 지 11개월 만에 다시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상당 기간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동종 누범기간 중에 또다시 유사한 방법으로 사기를 저지른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