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남사에 300조 국가산단…부동산 투기 주의보

용인 남사에 300조 국가산단…부동산 투기 주의보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 이렇게 용인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중대 발표가 나오면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용인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고 곧바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와함께 국토부는 해당 지역을 토지거래 제한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개발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기 대응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질문1] 일단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생산 거점 기지 발표, 용인시가 지정됐죠 간단히 정리부터 해주실까요? [답변1] 시스템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지정된 곳은 용인시 남사읍 일대입니다 정부는 2042년까지 이 일대 710만㎡ 부지에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비롯해 관련 소재와 부품, 장비기업과 연구기관 등 모두 150곳 이상을 유치한다는 계획인데요 기존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기흥과 화성, 평택 등을 모두 합친 것보다 20% 정도 더 큰 면적으로, IT기업들이 모인 판교까지 연계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클러스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질문2] 용인시는 그동안 반도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강조해 왔죠 이번 국가산단 조성의 중심축이 되면서 날개를 달게된 셈인데, 어떤 구상을 그리고 있을까요? [답변2] 정부의 방침대로 용인 남사읍에 대규모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용인시가 그동안 강조해 온 이른바 'L자형 반도체 벨트'가 제대로 원동력을 얻게 되는 겁니다 원삼면에 조성 중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시작해 남사 국가첨단산업단지를 거쳐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그리고 용인플랫폼시티로 이어지는게 L자 모양의 반도체 벨트입니다 여기에서 정부가 발표한 국가산업단지는 남사읍이거든요 위치로 봤을 때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와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의 가운데 쯤입니다 이 일대 710만 제곱미터 부지가 산단으로 조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용인시는 L자형 반도체벨트와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최대한 유기적으로 연결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 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3] 정부가 발표한 국가산단은 남사읍 일대라고만 되어 있고, 정확한 위치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잖아요? 부동산 투기 우려 때문인지 국토부가 곧바로 거래제한 구역을 설정했다고요? [답변3] 네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정부의 발표가 나고 곧바로 남사읍과 또 바로 남사읍과 붙어있는 이동읍을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부동산 투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여기서 특이한 점은 정부가 발표한 대상지는 남사읍인데, 이동읍까지 묶였다는 겁니다 국토부 공고를 보면, 국가산업단지 사업예정지 및 그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죠 이동읍도 바로 인근이기때문에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0일부터 2026년 3월 19일까지, 그러니까 앞으로 3년 간입니다 추가 취재를 통해 알아봤더니 이와 별도로 용인시는 내일 중 남사와 이동읍 안에서 '개발행위 허가제한구역'을 지정해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고시되는 구역에 국가산단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앞서 원삼면에 반도체클러스터 부지가 지정되는 과정에서도 부동산 투기 광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 이들 지역도 더 세심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박희붕 기자 잘 들었습니다 #용인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