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상 최고 신용등급…경기 낙관은 '금물'
한국, 사상 최고 신용등급…경기 낙관은 '금물' [연합뉴스20] [앵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렸습니다 역대 최고 등급에 오르게 된 것인데요 일단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 방지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경기를 낙관할 근거는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무디스가 평가한 한국의 새 신용등급은 Aa2 지난 4월 신용등급을 Aa3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 지 8개월만입니다 우리나라가 3대 국제 신용평가사에서 받은 역대 최고 등급입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나라는 미국 등 7개국뿐 한국을 중국과 동급으로 평가한 S&P를 제외하면 나머지에서는 모두 일본, 중국을 앞섭니다 무디스가 한국의 등급을 올린 이유로 든 것은 대외건전성 개선과 정부의 4대 부문 구조개혁 노력 특히 구조개혁에 성공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고 국민소득도 유럽 수준에 근접해 나갈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국가신용등급이 세계 투자자들의 투자 평가기준인 만큼 이 등급의 상승은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예상되는 미국으로의 대규모 글로벌 자금역류에 방어막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물 투자가 안전하다는 평가이기에 굳이 자금을 빼 나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국가신용등급은 한 국가의 빚을 갚을 능력과 의지를 평가해 국제금융시장에 보여주는 지표, 이 자체가 경기를 낙관할 수 있게 하는 지표는 아닙니다 경기의 회복은 여전히 저물가의 탈피와 함께 수출과 일자리 증대를 이끌어낼 정부의 정책능력에 달려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