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이 고성능 플라스틱으로…친환경 제작 기술 개발 / YTN 사이언스
[앵커] 국내 연구진이 미역과 같은 해조류로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재료 자체도 친환경적이지만 제조 과정에서 배출되는 유해 물질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제조 공정으로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와 항공기 내부, 스마트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쓰이는 고성능 플라스틱 첨단 기기의 발전과 함께 전 세계 고성능 플라스틱 시장은 60조 원 규모로 확대됐고, 매년 8 2%대의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석유 화합물을 활용한 제작 과정에서 다량의 환경 오염물질이 배출된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돼왔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미역이나 김과 같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지방에 효소를 활용해 유해 물질의 배출을 크게 줄인 겁니다 연구팀은 우선 건조한 해조류에 함유된 지방을 미생물 반응을 통해 추출했습니다 그런 다음 여기에 젖산균 등에서 얻을 수 있는 효소를 반응시켜 고성능 플라스틱 소자를 만들어 냈습니다 제작 공정이 상온과 일반적인 압력 조건에서 이뤄진다는 장점도 지녔습니다 [박진병 / 이화여대 식품공학과 교수 : 기존 공정은 고온 고압이라든가 강산화제가 사용되는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에너지가 적게 들고 환경 유해요소 발생도 적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또 상품성이 떨어지는 해조류를 활용하기 때문에 자원 활용 효과도 볼 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병 / 이화여대 식품공학과 교수 :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김, 미역과 같은 갈조류, 녹조류를 원료로 사용하니까 부산물이라든가 폐기물 활용 측면에서 (도움이 되고)… ] 연구팀은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량 생산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