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힘들어간 프랑스 마크롱, 잇단 견제구에 '아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어깨 힘들어간 프랑스 마크롱, 잇단 견제구에 '아차' [앵커] 프랑스의 젊은 지도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이례적인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서 거침없는 의회 개혁방안을 발표했는데요 개혁을 앞세운 것까진 좋았는데, 전제 군주 나폴레옹, 로마의 최고신 주피터와 같이 독주한다는 거센 견제구를 맞았습니다 조성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열한 의장대 사이로 베르사유 궁전을 거침 없이 걸어 입장하는 마크롱 대통령 젊고 역동적인 리더 이미지를 부각하며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앞서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서 의회 정원 1/3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거침 없는 행보에 야당과 언론의 시선은 비판적으로 돌아섰습니다 모두 900여명이 넘는 상하원 합동연설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전임 대통령들은 유럽 재정 위기나 연쇄 테러, 개헌과 같은 특별한 경우에만 합동 연설을 했습니다 야당에서는 독주로 치닫는 그를 이집트의 파라오나, 19세기 혁명의 시기에 황제를 자처했던 '나폴레옹'에 빗대 비난했고, 일부 정당들은 연설 보이콧을 선언하며 궁 밖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알랭 브루넬 / 공산당 의원] "우리는 저항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벌어지는 일은 추악합니다 태양왕이 그가 하려는 일을 설명하기 위해 궁궐에 서려고 합니다 "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총선 승리 이후 언론 인터뷰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언론 불만을 키웠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리베라시옹은 1면에 전지전능한 로마 최고신 주피터와 마크롱을 합성해 베르사유의 마뉴피터라는 설명을 단 패러디 그림을 실었고 일간 르 파리지앵은 "대통령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언론도 통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마크롱의 합동연설이 훼손된 대통령직 위엄을 되살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우호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