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23.05.28 중재자(예레미야 8:13-17)
중재자 2023년 5월 28일 본문 말씀: 예레미야 8:13-17 (8:13)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그들을 진멸하리니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을 것이며 무화과 나무에 무화과가 없을 것이며 그 잎사귀가 마를 것이라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이 없어지리라 하셨나니 (8:14) 우리가 어찌 가만히 앉았으랴 모일지어다 우리가 견고한 성읍들로나 들어가서 거기서 멸망하자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멸하시며 우리에게 독한 물을 마시우심이니라 (8:15) 우리가 평강을 바라나 좋은 것이 없으며 고치심을 입을 때를 바라나 놀라움뿐이로다 (8:16) 그 말의 부르짖음이 단에서부터 들리고 그 준마들의 우는 소리에 온 땅이 진동하며 그들이 이르러 이 땅과 그 소유와 성읍과 그 중의 거민을 삼켰도다 (8:17)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술법으로도 제어할 수 없는 뱀과 독사를 너희 중에 보내리니 그것들이 너희를 물리라 하시도다 모든 있다는 것들은 사그리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땅을 살던 사람들 마저 멸망당합니다 선지자는 말합니다 범죄했기에 당연한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받아들여라고 합니다 그런데 모든 것들이 사라지면서 비로소 등장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뱀이요 독사입니다 사람이 살던 지역에 독사가 등장해서 거주민을 대신합니다 물론 이 독사는 유다나라를 침공한 바벨론 군대를 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독사’로 표현하십니다 즉 사람이 제거되어야 비로소 뱀이 등장한다는 겁니다 그동안 뱀이 인간을 앞장 세우고 자신을 뒤로 숨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그런 뱀을 조정하시고 관리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나타내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왜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상대하시지 않고 뱀과 상대하는지에 유념해야 합니다 창세기 3:15에 보면, 하나님께서 제시한 약속 전개에 있어 인간은 빠져 있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 3:15) 즉 뱀으로부터 피해를 입는 분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남자계통의 인물이 아닙니다 ) 그리고 주님으로부터 얻어맞아 패배하는 것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 악마입니다 악마가 누구로부터 얻어맞아 패배감을 지니게 된다? 우리 인간들 행함의 차원에서는 성사될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일은 인간을 빼고 일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있어 인간 존재가 방해된다면 가차없이 없애고 일을 추진하신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이라는 없어지라고 만들어진 나라입니다 왜 그래야 하느냐 하면, 이스라엘 바닥에 뱀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그 정체를 폭로시킬 필요가 있었던 겁니다 이스라엘이 깔고 앉아있는 뱀은 이스라엘이 상대해서 이길 대상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비록 애굽나라에게 빠져나왔다고 하지만 이것은 역사의 겉 모습에 불과합니다 실은 애굽 나라의 일부로 떼어져나온 겁니다, 이 하나님의 조치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직접 뱀을 다룰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시기 위함입니다 민수기 21:5-6에 보면,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려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고 이곳에는 식물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박한 식물을 싫어하노라 하매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추호도 애굽에서 떨어져 나와 살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살아도 죽어도 애굽이라는 세상 품에서 마감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그리워하는 애굽은 실은 뱀이 직접적으로 통치하는 나라인 것을 알려주십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원망하는 품성 또는 애굽의 품성의 이어짐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의 애굽나라는 사막에서 그 어떠한 대책이 없음을 자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뱀의 세계가 형편이 그러하다는 겁니다 이 불뱀 이야기가 신약 요한복음 3장에서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뱀에 물러 죽어라고 하나님께서 동행하신 나라일까요? 아닙니다 창세기 28:10-12에 보면,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한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곳의 한 돌을 취하여 베개하고 거기 누워 자더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나라의 원조가 되는 야곱은 하늘차원과 땅차원을 중재하는 중재자로서 등장되는 인물입니다 즉 순전히 하늘의 일만을 하는 자도 아니요 순전히 땅을 일만 하는 자가 아니라 야곱 안에는 사다리가 있어 그 사다리로 말미암아 하늘차원과 땅 차원의 차이와 연속성이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를 보이게 됩니다 요한복음 3장에서 니고데모는 예수님과 대화하게 됩니다 요한복음 3:12에 보면,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고 되어 있습니다 즉 뱀의 존재가 없으면 ‘여자의 후손’도 등장할 리가 없다는 겁니다 하늘의 일과 땅의 일이 예수님을 통해서 다 드러난다는 말입니다 땅에는 뱀이 지배합니다 그렇다면 하늘에서 볼 때에 그 세계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요한복음 1장과 3장에서 ‘어둡다’는 겁니다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요 1:5) 그동안 인간세계는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세상에서 살면서도 세상에 깜깜하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나름대로 세상살이에 불편없는 정도로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알아보고 산다는 겁니다 그러하기에 정작 빛이 왔을 때, 어두움은 빛을 알아보지 못할 지경으로 어두웠던 겁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는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다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 볼 수가 없다고 예수님께서 단언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니고데모가 제시한 아이디어가 이러합니다 엄마 뱃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면 되느냐는 겁니다 여기서 성인이 엄마 뱃속에 다시 들어가는 것도 산채로 들어가고 다시 나올 때도 그 살아있었던 그 나가 다시 산채로 나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미 인간은 뱀의 지배아래서 그 어떤 식으로 살 가치없습니다 하나님의 방식은 이러합니다 목자도 죽고 양도 죽는 방식입니다 모양은 인간 모습으로 하고 있지만 실은 인간의 내부는 뱀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빛을 알아보지 못했으며, 빛을 알아보지 못하기에 어두움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10: 14-15에서는 양이 목자를 알아 본다고 나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즉 목자가 와서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 어두움에서 낯선 죽음으로 자기 양을 불러들이는 목자가 참된 목자인 겁니다 이것이 이 땅에 나타난 하늘의 일입니다 성도는 이로서 땅의 차원과 하늘의 차원, 둘 다을 말할 수 있는 자입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이미 악마의 머리를 부셔서 주도권을 빼앗버린 것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