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중관계 구조변화 공론화 / YTN
[앵커] 최근 북중 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의 '혈맹관계'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국가이익을 추구하는 '국가 간 관계'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중 관계는 여전히 혈맹을 기반으로 한 특수관계인가? 아니면 국가이익을 추구하는 정상적인 '국가 간 관계'인가? 이러한 성격 구분에 대해 중국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서울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중국과 북한 간 정상적 국가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국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실적으로 북중 관계는 정상국가 간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리진쥔 평양주재 중국대사의 지난 3월 발언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북중 관계의 성격을 공산주의라는 동일 진영에 속한 국가 간의 협력과 의존에서 탈피해 국익 우선의 논리를 반영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시각을 그대로 드러낸 부분입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이후 북중 관계의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에서 주로 관장했던 대북 관련 업무를 중국 외교부로 옮겼고, 중국 정책당국 일각에서는 1961년 체결한 중조상호원조조약의 군사적 자동개입 조항은 사실상 사문화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역시 북중 관계를 당 대 당, 동맹관계에서 정상적 국가관계로 전환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중국이 지난 1982년 제12차 당 대회에서 북한 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한반도 전체를 포함해 '평화와 안정'을 중시하는 외교정책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북중 관계가 과거의 '혈맹관계'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