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조만간 2차 조사…“기억 안 나” / KBS뉴스(News)

양승태 전 대법원장, 조만간 2차 조사…“기억 안 나” / KBS뉴스(News)

사법부 수장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는데 검찰은 한두 차례 더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 로비에 나타납니다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 지 14시간 30분 만입니다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양승태/전 대법원장 : "(오전에 편견·선입견 말씀하셨는데 검찰 수사가 그렇다고 보십니까?) "]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상대로 재판 거래와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히 강제징용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 캐물었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거나, 실무진에서 한 일은 모른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법관 인사 조치에 대해서도 직권 남용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사법농단이 상하 명령에 따른 조직범죄이기 때문에,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 양 전 대법원장이 대부분 지시하고 보고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한두 차례 더 비공개 소환할 방침입니다 조사 내용을 검토 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