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흉기 난동...5차례 출동에도 경찰은 왜 몰랐나 / YTN

끔찍한 흉기 난동...5차례 출동에도 경찰은 왜 몰랐나 / YTN

[앵커] 어제 새벽 경남 진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이 온 국민을 분노와 슬픔으로 떨게 했습니다 흉기에 찔린 5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화재 연기를 마신 9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의자 안 모 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진행됐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오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1시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심문 절차는 모두 끝났고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0분쯤 실질 심사를 위해 진주경찰서를 떠나 법원에 도착한 이번 사건 피의자 안 모 씨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안 씨는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했고 조사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제가 잘못한 건 사과 드리는데" 라는 말을 하면서도 억울함을 더 강조했습니다 안 씨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안 모 씨 / 피의자 : (범행 계획했습니까?) 됐고, 됐었고 조사할 거 조사 좀 더 해주시죠 (계획 범행이라는 말이죠?) 10년 전부터 불이익을 당했는데도… ] 안 씨는 어제 새벽 경남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던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6명을 다치게 했으며 9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경찰은 안 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상을 공개할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계획인데요 범행의 잔인함과 끔찍한 피해 등을 고려하면 안 씨 신상은 곧 공개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안 씨 범행 동기는 조사 과정에서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과 준비 과정 등이 나왔습니다 진술은 앞서 전했던 법원에 가면서 한 말과 비슷한 취지입니다 "누군가 아파트를 불법개조해 CCTV와 몰래카메라를 설치했고 누군가 집에 벌레와 쓰레기를 버렸다 " 또, "이웃이 한통속으로 시비를 걸었고 관리사무소에서도 조치가 없었다"는 등 평소에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겁니다 피해망상에 사로잡혔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안 씨는 2~3개월 전엔 흉기를 미리 샀고 어제 새벽에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했습니다 안 씨는 집 현관 앞에서 신문지에 불을 붙여 던졌고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안 씨를 조사한 범죄심리 분석관은 정신 질환 치료를 중단하면서 증상이 나빠져 겉으로는 정상인처럼 보여도 오랫동안 대화를 이어가면 일반적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계속된 피해망상으로 분노가 극대화된 상태에서 저지른 범행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앵커]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까지 알려지면서 분노와 슬픔이 더 커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시각장애인 희생자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고등학생인 최 모 양입니다 최 양은 안 씨 집 바로 위층에 살았는데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나오다가 흉기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앞이 잘 안 보이는 어린 여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을 정도로 범행이 잔혹했던 겁니다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도 안 씨 흉기에 숨졌습니다 이 학생의 경우는 할머니도 함께 숨졌고 어머니도 흉기에 다쳤으며 사촌 언니는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흉기로 인한 사상자는 모두 5명, 부상자는 6명입니다 이 가운데 9명이 여성이었습니다 무차별적으로 흉기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