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타며 '알바비'는 나몰라라…PC방 업주 구속

외제차 타며 '알바비'는 나몰라라…PC방 업주 구속 [연합뉴스20] [앵커] 30대 PC방 업주가 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했다가 이례적으로 구속됐습니다 이 업주, 자신은 외제 승용차 등 차량 4대를 굴리는 등 호화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은 아르바이트비를 체불한 혐의로 PC방 업주 34살 김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최근까지 경북 구미 등지에서 4개의 PC방을 운영하면서 20세 전후 아르바이트생 22명의 임금 5천400여만원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많게는 1천만원까지 체불했습니다 김 씨는 아르바이트생들이 임금을 안 주더라도 학업이나 입대 등 시간상 제약 때문에 쉽게 포기한다는 점을 악용했다고 구미지청은 밝혔습니다 PC방마다 별도의 관리인을 두고 아르바이트생들이 임금 지급을 요구할 경우 관리인에게 떠넘기는 수법으로 시간을 끌다가 끝내는 포기하도록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김 씨는 근로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으면서 아르바이트생이 무단결근하거나 지각할 경우 임금을 삭감한다는 각서를 받기도 했습니다 구미지청은 김 씨가 지인 명의를 내세워 외제 승용차 등 차량 4대와 고급 아파트까지를 소유하는 등 호화생활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구미지청은 "피해자 대부분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아르바이트하고 있었고 일부는 임금 체불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공과금까지 못 낸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