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테러 사망자 300명 육박…“추가 테러 가능성” / KBS뉴스(News)
부활절인 어제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의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공항과 호텔 등에 대한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의 희생자가 3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미 CNN방송은 현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 수가 최소 290여 명으로 늘었고, 5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스리랑카 정부 수사 전문가를 인용해, 8건의 연쇄 폭발 가운데, 6건은 자살 폭탄 테러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2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모두 스리랑카인들입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공항 등 주요 시설물에 군경을 배치하고 경계를 강화한 상태입니다 자국민이 희생된 미국은 국무부를 통해,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테러 단체들이 스리랑카에서 테러 공격 모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미 국무부는 관광지와 시장, 공항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가 표적이 될 수 있다면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은 이번 사건을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습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스리랑카 총리 : "종교시설과 호텔을 겨냥한 테러 공격에 대해 강력히 규탄합니다 "]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임명했습니다 부활절을 겨냥한 연쇄 테러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각국 지도자들은 테러를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