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걸린 日 원전 해체...기술 자립 시급 / YTN
[앵커]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2년 뒤인 2017년 발전을 영구 정지합니다 수명이 끝난 원전은 안전하게 해체하고 폐기물을 보관해야 하는데, 일본은 그 기술을 확보하는 데 무려 15년이 걸렸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원자력의 메카, 도카이무라 연구시설 내부로 들어가니 축구 운동장 크기의 풀밭이 존재합니다 지난 1996년 12MW급 동력시험로를 해체한 뒤 나온 저준위 폐기물을 묻은 곳입니다 일본은 사상 첫 원전 해체를 위해 첨단 기술을 총동원했습니다 로봇과 초고온 플라스마 절단기 등을 원격 조정해 원자로와 주변 시설을 잘라냈습니다 이후 격납 건물을 허물고 토양을 복원하는데 무려 15년의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쿠니오 시라이시,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 "원격 조정으로 모든 작업을 진행해야만 했고 특히 수중 원격 작업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 첫 원전 해체에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은 2기의 상용 원전을 자체 기술로 해체하고 있습니다 또 최악 방사능 오염원인 후쿠시마 원전 해체를 위해 국제 공동연구센터도 설립했습니다 [오가와 토오루, 폐로 국제공동연구센터장] "국내 대학,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해체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센터를 만들었습니다 " 우리나라의 첫 상용원전인 고리 1호기는 2년 뒤 가동을 영구 정지합니다 이후 해체를 해야 하는데 우리가 보유 중인 해체 기술은 아직 70∼8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일본은 고리 원전보다 작은 원전을 해체하는데 15년이 걸렸습니다 우리 고리 원전은 이제 폐로까지 2년이 남았습니다 우리가 폐로 기술의 완성에 더 많은 신경과 지원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일본 도카이무라에서 YTN 김진두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