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 항 '시안화나트륨' 공기· 물로 대량 유출 확인 / YTN
[앵커] 중국 톈진 항 폭발사고에서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대량 유출된 것으로 사실상 확인됐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시안화나트륨의 농도가 기준치를 수백 배나 웃돌고 있고,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톈진 시내를 흐르는 하이허 강입니다 떼죽음한 물고기들이 둥둥 떠 있습니다 톈진 항 폭발사고와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연성이 높습니다 톈진 시 허수산 부시장이 시안화나트륨이 대량 유출된 것을 시인했기 때문입니다 허수산 부시장은 "사고 당시 시안화나트륨이 700톤이 있었는데 150톤을 회수했고, 나머지는 폭발 과정에서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시안화나트륨 550톤이 폭발과 함께 외부로 유출돼 주변 공기와 토양, 물이 오염됐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톈진 폭발사고 경계지역 내 26개 검측지점 중 8곳에서 기준치의 최대 356배를 초과한 시안화물이 검출됐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이 밖에도 인화물질과 독성물질 등 40여 종에 이르는 화학물질 2천5백 톤이 보관돼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그러나 더 이상의 추가 폭발은 없을 것으로 보고 현장 구조조사팀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톈진 폭발 사고 현장조사팀] "뒤로 물러서요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요 지금 공기를 검사합니다 "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고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사고 업체 루이하이 물류회사의 책임자 10명 이외에, 양둥량 전 국가안전총국 국장과 그의 아들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폭발 참사의 후폭풍이 권력과 자본의 유착관계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