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워케이션’ 인기 / KBS 2021.07.01.
[앵커] 경남에도 다양한 '한 달 살이'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습니다 현재 15개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 현장속으로는 일도 하고 휴가를 즐기면서 관광도 하는 체류형 한 달 살이 현장으로 떠나봅니다 [리포트] 지친 일상을 떠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지만, 직장인들에게는 쉬운 얘기가 아닌데요 코로나 19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이 새로운 유행입니다 비대면 시대! 낯선 곳에서 일과 여행을 동시에 즐기는 이들을 만나봅니다 평일 오전 서울에서 IT기업에 다니는 이유현씨 평소 같으면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시간이지만 지금은 여유를 즐기며 산책하는 중입니다 이씨는 하동군에서 진행하는 직장인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여행지에서 일하고, 남은 시간에는 하동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광을 즐깁니다 홀로 조용한 동정호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사진으로 남겨 보는데요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과 수채화 같은 풍경을 바라보니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유현/서울시 마포구/하동 워케이션 참여자 : “물소리, 바람소리, 빗소리 들으면서 여유롭게 (일)하니까 스트레스 진짜 많이 풀리고, 일을 하면서 원래 스트레스를 되게 많이 받는 편이었거든요 근데, 자연 속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없더라고요 ”] 논문 준비에 한창인 대학원생 김만준씨 연락을 받고, 급하게 수정할 내용을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무선 인터넷과 노트북만 있으면 여행지에서도 충분히 작업 할 수 있는데요 매일 출근하던 연구실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탁 트인 곳에서 일하니 능률이 더 오르는 것 같습니다 [김만준/경기도 군포시/하동 워케이션 참여자 : “삶과 업무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삶과 업무가 같이 동반된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저한테 실제적인 도움이 많이 되고 있고요 휴식과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일과 휴가를 조합한 신조어 워케이션은 휴가지에서 원격 근무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하동군에서는 일상을 벗어나 자연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직장인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일을 마치고, 본격적인 관광에 나서는데요 넉넉한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 줄기가 한 눈에 내려다보는 곳에서 바라보니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청량함이 온몸을 감쌉니다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남깁니다 이번에는 차를 체험하는 곳인데요 차가 일상이자 문화인 하동에서는 차 한 잔 건네는 것이 어떤 안부 인사보다 살가운 표현입니다 평소 맛보지 못한 체험을 하며 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동지역에서 매실이 굉장히 많이 나거든요 드시고 난 후에 어떤 차인지 설명 해 드릴게요~”] 눈으로 먼저 맛을 보고, 향을 맡은 다음 입으로 음미해 봅니다 커피를 선호하는 젊은 층을 겨냥해 녹차나 홍차에 다양한 식품을 결합한 블랜딩 차를 맛볼 수 있는데요 녹차와 달큰한 매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