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함께한 1년은 어땠나요?"ㅣMBC충북NEWS
올해 마지막 날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 모든 일상을 한꺼번에 무너뜨린 코로나19 사태, 너무나 힘들어서 돌이켜보고 싶지 않다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래도 새해에는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되찾고 싶다는, 간절한 희망을 품어보는 이들을 이채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코로나19에 맞서 사명감으로 버틴 열 달 거점 전담병원의 24시간은 감염병과의 사투 속에 숨가쁘게 흘러갔습니다 김준형/중증환자 치료 의사 "저희 병원 오시는 분들이 다른 기저질환 때문에 좀 많이 누워계시고 의식이 뚜렷하지 않고 그러신 분들이 많아서, 저희도 힘들지만 간호 인력도 손이 많이 가고 힘든 상황이 많았거든요 "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자영업자들, 이지연/카페 운영 "아, 어떻게 대책이 안 서요 여기 임대료가 몇백이에요 근데 오분의 일 하루 매출이 그렇게 줄었어요 " 소득이 줄어든 탓에 외부 강사일까지 해봤습니다 이봉재/합기도학원 관장 "아무래도 실내 수련이다 보니까, 학부모님들께서 우려하는 부분들이 불안 심리가 많이 작용해서 " 언제 다시 경기가 살아날까, 여행업계는 아예 줄폐업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도한/충청북도관광협회 사무국장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폐업을 하거나 문을 닫고 다른 업종으로 전출하고 계시죠 " 함께 땀을 흘린 동료들과 쉴 틈 없이 현장을 누빈 택배기사들 이들이 바라는 건, 새해에는 조금이라도 여유 있는 삶을 되찾는 것입니다 박범석/택배기사 "체감상은 50% 이상 그렇게까지 많이 바빴어요 (내년엔) 아침 있는 삶과 저녁 있는 삶을 원하고 있어요 " 사상 초유 코로나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 새해엔 제대로 된 캠퍼스 생활을 즐길 수 있길 꿈꿔봅니다 이은수/재수생 "이번엔 제발 대학생활다운 대학생활을 하고 싶고 진짜 새내기다운, 놀러도 다니고 이런 생활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 " 악몽과도 같았던 힘든 1년을 보낸 이들이 지금 가장 바라는 건, 하루빨리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가는, 작은 희망입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