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통 크게 대화”…김정은 “수시로 만나자” / KBS뉴스(News)

문 대통령 “통 크게 대화”…김정은 “수시로 만나자” / KBS뉴스(News)

남북 정상들이 만남에 이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두 정상은 세계인들에게 큰 선물을 하자, 새 역사를 쓰자는 말을 주고 받으며, 합의를 이뤄내자는 말로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은 예정보다 15분 빠른 오전 10시 15분에 판문점 평화의집 2층에 마련된 회담장에 들어섰습니다 회담 주최국이 환영의 말로 회담을 시작하는 것이 관례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먼저 발언 기회를 넘겼습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필요한 얘기를 하고 좋을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속에서 200미터 걸어왔다 오늘 이자리에서 평화 번영 새로운 역사 새겨지는 출발점에 서서 출발점에서 신호탄 쏜다는 마음가짐 가지고 여기 왔습니다 "] 또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에 대한 의지도 비쳤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도록 수시로 만나서 마음을 모아서 의지를 가지고 나가면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좋게 나가지 않겠나 "]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봄을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 넘어오는 순간, 판문점은 분담의 상징아니라 평화의 상징되었습니다 "] 그러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회담 결실을 도출해 보자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를 이뤄서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이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 회담장에는 양국 정상 외에 각각 2명씩 배석했습니다 우리 측에선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북측에선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부부장과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자리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