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김정은 친서에 흥미로운 대목…6월남북회담 가능” / KBS뉴스(News)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12일)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3일)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친서에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알려준 바가 있지만 더이상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노르웨이 방문중에 문 대통령이 이렇게 말하면서 이번 달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며 북측에 거듭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오슬로에서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의 구체적 내용을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지만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친서의 대강 내용을) 미국이 알려준 바가 있습니다. 친서내용 소개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발표하지 않은 흥미로운 대목도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내용 이상을 먼저 밝힐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시기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 그래서 이달 중 만남이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간의 짧은 기간 동안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가장 중요한 관건이자 핵심은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라고도 했습니다. 남북관계가 제대로 발전해 나가려면 개성공단 재개 등 경제협력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국제적인 경제제재가 해제돼야 하고, 결국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14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미 대표간 회동을 처음 주선한 스웨덴에서 의회 연설을 합니다. 문 대통령은 1960년대 핵무기를 포기했던 스웨덴을 예로 들면서 한반도 비핵화 구상과 제안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오슬로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문재인대통령 #김정은친서 #남북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