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4] 명품할인 믿었더니...구매대행 쇼핑몰 '먹튀' / YTN

[앵커] 백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패딩 대신 엉뚱한 티셔츠 등을 보내고는 잠적한 구매대행 쇼핑몰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외에서 명품을 싼값에 사다 주는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일어난 일인데 수백 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홍 모 씨는 남편 설 선물로 70만 원이 넘는 고가의 패딩을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배송이 하루 이틀 미뤄지더니, 지난 11일 갑자기 쇼핑몰은 문을 닫았습니다 [쇼핑몰 사기 피해자 : 인기 모델은 (다른 사이트보다) 20~30만 원 정도 차이가 났어요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주문했으니까 여기는 괜찮겠다고 생각을 한 거죠 ] 그나마 상품을 받은 일부 소비자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를 뜯었지만 주문한 고가의 패딩 대신 티셔츠와 니트, 목도리 등 엉뚱한 옷들만 들어있었습니다 [쇼핑몰 사기 피해자 : 운영자가 사이즈도 문의한다고 기다려보라고 하고 문자 주고 전화 주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 어떻게 해요, 믿어야지 ] 주소지로 적힌 곳을 찾아갔지만 이미 종적을 감춘 상황 대표자 이름과 번호도 모두 거짓 처음부터 사기를 목적으로 한 '유령' 쇼핑몰이었던 겁니다 [건물 관계자 : 계약금이랑 첫 달 월세만 내고 그다음에 안 나온 거에요 처음부터 짐을 입주를 안 했어요 계약만 하고 ] 폐쇄 직전 각종 할인 행사를 집중하고, 설 연휴를 빌미로 도주할 시간을 버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피해자들의 잇단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 하지만 현금 결제를 한 경우 운영자가 잡혀도 보상 여부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정지연 /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센터장 : 지나치게 싸다고 한다면 한 번쯤은 그 사이트를 의심해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 가능하면 결제는 신용카드 결제나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와 통신 추적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