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햄프셔 대전' 샌더스ㆍ트럼프 압승
미 '뉴햄프셔 대전' 샌더스ㆍ트럼프 압승 [앵커] 미국 대선 레이스의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아웃 사이더 돌풍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의 최종 승자는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였습니다 아이오와에서 0 2%포인트 한 뼘 차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승리를 내준 샌더스 의원은 뉴햄프셔에서 압승하며 샌더스 돌풍에 불을 지폈습니다 [버니 샌더스 / 미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뉴햄프셔 승리의 메시지는 월가에서 워싱턴DC, 메인주에서 캘리포니아주까지 전국에 울릴 것입니다 "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큰 표차를 좁히지 못하자 클린턴 전 장관은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하며 다음 경선 승리 의지를 다졌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이제 우리는 미국 전역에서 선거전을 펼쳐야 합니다 다른 모든 주에서의 승리를 위해 싸워야 합니다 " 하지만 정치혁명을 내세운 샌더스 의원의 거센 바람 속에 이제 민주당 경선전은 예측불허의 장기전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공화당에서는 지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일격을 당했던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를 탈환하며 주도권을 다시 쥐게 됐습니다 역시 2위 주자들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린 압승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 이런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깜짝 2위에 올랐고 복병으로 여겨졌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습니다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 경선까지 승패를 주고받은 민주당의 샌더스와 힐러리 그리고 트럼프의 독주 분위기 속에 2위 다툼이 치열한 공화당 경선 미국 대선 레이스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