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태안 보트’ 수사 전담반 구성 / KBS뉴스(News)
충남 태안의 한 해변에서 최근 발견된 소형보트와 관련해 경찰이 오늘 60여 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경찰과 관계당국은 일단 북한에서 온 선박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배에서 내린 이들의 신원과 이동 경로 파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태안의 한 해변에 수상한 보트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건 지난 23일 [이충경/신고 어민 : "보트가 정박할 곳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의심되는 선박이라고 해서 군부대에 바로 연락을 했었죠 확인을 좀 해달라고 "] 관계 당국은 발견된 선박에 원거리 항해 장비가 없는 데다 레저용 엔진이 탑재된 점을 볼 때 북한에서 온 선박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선박의 정박 시점을 신고 사흘 전인 지난 20일 전후로 보고 있습니다 태안 일리포 해변에 버려졌던 보트는 오늘 오전 정확한 조사를 위해 인근 해역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탐문과 과학수사 등 60여 명의 수사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선박 주변 방범용 CCTV에 찍힌 남성 6명의 신원과 이동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태안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서 차량을 비롯한 불심검문 조치도 요청했습니다 [노정대/태안해경 수사계장 : "보트도 중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저희가 추정하고 있거든요 그러한 점을 감안해서 이 보트의 생산지라든가 판매 부분이라든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수사할 예정입니다 )"] 하지만 지난달 20일에도 이번 소형 보트가 발견된 지점에서 불과 6백 미터 떨어진 해변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소형 고무보트가 발견된 것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군·경 해안 경계가 허술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