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라돈 공포’ 확산 / KBS뉴스(News)
[이현님 해설위원] ‘라돈 침대’ 사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엔 관련문의가 쏟아지고 집단분쟁 조정신청에 전수조사와 대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돈 공포’에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안과 혼란이 큰 데는 다른 것도 아닌 하루 3분의 일을 보내는 침대에서 그것도 건강을 고려해 산 매트리스에서 방사선량이 안전기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얼굴을 포함해 신체가 바로 접촉하는 제품의 안전성이 이 정도라니 제조업체는 물론 당국에 대한 불신도 커졌습니다 오락가락한 원자력 안전위원회 조사결과는 불신을 더 키웠습니다 침대 매트리스에서 검출된 방사선량이 기준치 이하였다고 했다가 며칠 안가 조사결과를 뒤집다 보니 소비자들이 라돈 측정기를 사서 침대와 생활용품의 라돈 농도를 재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만 믿을 수 있는 상황까지 된 것입니다 더 문제는 매트리스를 산 한 주부가 휴대용 라돈 측정기로 심각성을 발견해서야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소비자 환경단체들은 매트리스를 만드는 방법과 소재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침대는 안전한지 믿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소비자들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시켜야 합니다 또 문제가 된 원료물질이 침대가 아닌 침구류 등 다른 생활용품엔 얼마나 어떻게 사용되고 유통되고 있는지 전반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안전대책도 강화해야 합니다 가습기 살균제와 치약, 생리대등 그동안 필수품이나 다름없는 생활용품의 안전성이 문제가 됐었습니다 이제는 침대까지 ‘라돈 공포’에 잠자리 안전까지 걱정해서야 되겠습니까? 뉴스해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