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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잇]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페이백' 의혹 조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잇]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페이백' 의혹 조사 [출연 : 박수주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 기자] [앵커] 파리 올림픽 직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에 나섰죠. 이런 가운데 협회장이 협회 돈으로 물품을 구매하면서 이른바 '페이백'을 받아 임의로 쓴 정황이 드러나 논란입니다. 문체부도 이 문제를 들여다보기로 했는데요. 이 문제 단독으로 취재한 스포츠문화부 박수주 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안녕하세요. 우선 배드민턴협회장의 '페이백' 의혹, 어떤 내용인지 짚어볼까요. [기자] 네, 의혹의 발단은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월 29일, 스포츠윤리센터에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건데요. 김택규 협회장이 협회 돈으로 배드민턴 물품을 일괄 구매하는 과정에서 물건값을 과도하게 책정해 구매한 뒤 이 가운데 일부를 현물로 받아 임의로 썼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른바 '페이백'이죠. 예를 들어 10개를 1만원에 산다고 계약해놓고 7개만 받고 나머지 3개를 따로 받는 식인 겁니다. 이렇게 페이백을 받고 난 뒤 자신의 선거용이나 소위 측근을 챙기는 식으로 부정하게 썼다는 게 신고 내용이었는데요. 여기에는 주목할 만한 내용이 더 있었습니다. 바로 협회 이사 4명이 제출한 '사실확인서'인데요. 김택규 협회장이 2월 8일 90차 이사회에서 '후원사 요넥스로부터 셔틀콕 구매대금의 30% 상당의 현물을 페이백 취지로 받은 바 있다'는 발언을 직접 들었다고 서명한 겁니다. [앵커] 협회 이사들이 직접 협회장을 신고한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사들이 협회장의 횡령·배임이 의심된다고 신고한 건데요. 지난주 월요일에 처음 이 정보를 입수한 뒤 사실확인서에 기재된 이사들을 수소문해 직접 통화해봤더니, 실제 현직 이사들이 맞았습니다. 이사들에게 김택규 협회장의 페이백 발언이 나온 전후 상황을 물어봤는데요. 작년 말부터 협회 내부에서 김 회장이 상당히 많은 양의 셔틀콕을 지역에 뿌리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 일부 시도협회장은 다가오는 차기 협회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이사회 때 공식적으로 질의가 나왔고, 김 회장이 '페이백을 받았다'고 발언하면서 이사회에서는 문제를 지적하는 이사들과 협회장 사이의 언성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사들은 협회에 페이백 셔틀콕을 어디에 얼마나 배분했는지 장부를 달라고 요구했는데,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앵커] 전체 구매대금의 30%면 상당한 양 아닙니까? [기자] 네, 요넥스는 2019년부터 협회와 후원 협약을 맺었고, 지난해 2027년까지 4년을 더 연장했습니다. 정확한 협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4년을 더 연장하면서 협약 규모가 60% 정도 늘어난 걸로 알려졌는데요. 각종 대회용 셔틀콕은 협회가 요넥스에서 따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협회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서 협회 이사들조차 정확한 계약 규모를 모르고 있었는데요. 셔틀콕은 12개가 들어있는 1통을 1타라고 부릅니다.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비싼 게 엘리트 대회용으로 요넥스 공식 소비자가가 1타에 4만 6천원입니다. 이사들 주장에 따르면 김택규 협회장은 보통 적게는 50타에서 많게는 1천타를 나눠줬다고 하는데요. 사진을 하나 준비했는데요. 이건 재작년 말 모 지역에 김택규 협회장이 자기 이름으로 셔틀콕 1천타를 기부하는 사진입니다. 이러면서 협회 내부에서 의심이 커진 건데요. 협회가 페이백 셔틀콕의 모델과 수량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산출은 어렵지만, 엘리트 대회용을 기준으로 하면 금액이 수억이 넘어가는 걸로 추산되는 상황입니다. 이사들 역시 김 회장이 처음에는 수량이 얼마 안 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들은 얘기로 더하기만 해도 몇천타가 넘어가는 상황이어서 횡령 아니냐, 이런 문제를 제기했다고 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A 대한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