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보수가 보수를 심판.."한국당 아성 무너지나?"
2018/06/13 16:18:50 작성자 : 이정희 ◀ANC▶ [남]보수의 마지막 아성인 경북에서 자유한국당이 득표율이 어떻게 될지 이번 선거 최대의 관심사입니다 [여]보수가 보수를 심판하는 구도가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되는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지역 정치 구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정희 기자 ◀END▶ ◀VCR▶ [기자 스탠딩] "보수의 최후의 보루인 이 경북에서 자유한국당이 얼마나 아성을 지킬 것인지, 다시 말해 한국당의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나 파고들 것인가가 이번 선거 최대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 고공행진 중인 대통령 지지율, 남북, 북미 정상회담 블랙홀이 이어지면서 예상외로 민주당에 대한 바람이 거셉니다 이제 보수는 텃밭에서조차 과거처럼 정부 심판론도, 보수 재결집도 그다지 먹혀들지 않는 양상입니다 ◀INT▶최영일/정치평론가 "보수 지지층에서 야당을 심판하는 형국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보수가 반성이 없으면) 경북까지도 다음 총선에서 2년 후에 등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 " 실제 한국당과 초박빙인 포항, 구미에서 최초의 민주당 단체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의성, 안동 등지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지역구 도의원이 입성할 수 있을지 눈여겨볼 만합니다 한국당이 내친 3선 도전 무소속 시장 군수, 또 무소속 도의원과 시의원 후보들이 한국당을 물리치고 재진입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여기에 녹색당 같은 군소정당과, 그간 한국당이 독점하다시피 한 비례대표를 다른 정당이 얼마나 잠식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경북 교육이 전국에서 가장 보수화됐다는 점에서 진보 교육감 후보의 당선 여부도 관심 가는 대목입니다 ◀INT▶김병문 교수/안동대 행정학과 "일당이 지배하는 사회는요, 정책이라든가 여론수렴 과정에서 왜곡될 확률이 많습니다 TK 정당이라는 데서벗어나서 좀 다변화된 그런 정책도 시행할 수 있는 (구도가 되는 계기가 될 거로 보입니다)" 이번 6 13 지방선거에서 경북의 결과는 한국당이나 민주당 모두에게 향후 진로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게 분명해 보입니다 또 하나,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환기시킨 것도 적지않은 의미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