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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시댁 모임 어디까지 가야해요?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에요 제가 진짜 나쁜 여자인건 알지만 어디 말할곳도 없어서 냉정한 이야기 들으려 욕 먹을 각오하고 글 써봅니다 정보를 위해 쓰는겁니다 이해를 위해서 쓰는것이니 무시하거나 그런거 아닙니다 오해말아주세요ㅎㅎ 저랑 남편 둘다 전문직 공무원(직종은 이야기 안할게요) 3년 정도 열애 후 결혼 시댁이 형편이 좋지 않아 지원없이 둘이 딱 반반함 결혼한지는 1년 다 되감 시댁과의 거리 15분 내외 처음엔 이정도로 싫진 않았는데 시부모님이 크게 뭐라하지도 힘들게하지도 않으시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가기 싫어요 그 시간에 차라리 잠 좀 더 자고 쉬고싶은 생각뿐이에요 (연락강요 이런거 없음) 가봤자 아버님 계속 같은 이야기 반복 제가 하는 이야기마다 아니다 잘못된거다 부터 시작하면 붙들고 앉아 계속 이야기합니다 어머님은 이야기 잘하시다가 제가 조금만 남편 이렇다 이야기하면 얼굴색 바뀌시면서 아들 편 드시는거 매번 보고 있자니 좀 답답해요 남편에게 솔직히 이야기했어요 나 이러이러해서 가기싫다 했더니 어른들 다 그러지 않냐고 우리가 이해해야지 솔직히 저희 친정가면 저희 부모님은 사위 엄청 어려워하세요 제일 맛있는거 남편 주고 혹여나 불편할까 말 한마디 조심스러워하시더라구요 욕 먹어도 좋으니 시댁 자주 안가고싶다 했더니 그럼 나는 뭐냐 나는 친정 가는거 좋아서 가는줄 아냐 다들 불편한데 참고 사는거다 그러더라구요 괜한 집안 갈등 만드는거 싫어서 다들 참는데 왜 그러냐고 제 주변 친구들만 봐도 그래요 누가 좋아서 가냐고 그냥 남편 보도 참고 가는거지 이러는데 하 정말 제가 진짜 못된거죠? 이럴땐 어찌 해야할까요 시댁에선 가까운 거리니 자주 보자고 밥 먹을때 부르고 거절 몇번 하는데도 자꾸 거절하니 저도 눈치도 보이구여 시댁 식구들이 사이가 좋으셔서 자주 모이세요 시할머님 생신 시외할머님생신 시고모님 시아버지?분 돌아가셨을때도 한명도 빠짐없이 장례식 오라고 행사가 너무 많으니 매번 가는것도 솔직히 부담되고 그래요 제가 직업상 방학이 있으니 계속 그 방학 이용해서 그때 놀러가면 딱이라고 (시아버님 시어머님 직업 없이 집에 계세요) 저번에 남편 근무와 제 출장으로 인해 시할이버님 제사에 빠졌는데 (4시간 거리 지방으로 오라함) 담부턴 휴가를 써서라도 오라고하시더라구요 그런거 빠지는거 아니라고 이번만 봐준다고 또 한번은 명절에 남편이 근무가 잡혀 야근을 해야하는 상황인데도 불구 4시간 거리인 지방으로 명절 지내러 와야한다며 하셔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남편은 잠 한숨 못자고 거의 이틀을 꼬박 새웟어요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번은 그랬어요 공평해야하니 정 그러면 나도 못가게 되면 남편도 오지말아라 나 혼자 가겠다 했더니 저희집에서는 저 혼자 오니 싸운거냐 누가 그렇게 가르쳤냐 그거 아주 못된 짓이다 얼른 가서 남편한테 사과하고 같이 오라고 사람들이 결혼한거 다 아는데 너 혼자 친정오면 뭐라고 생각하겠냐고 하더라구요 저희집 식구들이 다 남편을 좋아해요 듬직하고 어른스럽다고 남편쪽에서도 남편 혼자 가면 큰일날준 알고 바로 걱정부터 하세요 왜 혼자왔냐 와이프도 데려와야지 휴 저는 솔직히 저희 부모님이 걱정되요 저 결혼하고나서 부모님이 우울증 올정도로 엄청 울고 그러셔서 아직도 늘 마음 한켠에 부모님 자주 보러가야한다는게 있어요 동생이 있긴 한데 독립한 상황이라 두분만 있다보니 적적해하시더라구요 친정은 30분 정도 거리에요 가운데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네요 직설적으로 말하면 이럴거면 아예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지가 젤 현명한 대답이긴 한데 그건 다시 돌이킬 수없어서 참 그렇네요 사연, 제보는 mk40494121@gmail com으로 보내주세요! 오늘의 네이트판 톡커들의 선택 #네이트판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