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에 미국의회 "환율조작 응징" 목소리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에 미국의회 "환율조작 응징" 목소리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에 미국의회 "환율조작 응징" 목소리 [앵커] G2 국가인 미국과 중국이 경제패권을 놓고 소리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중국이 위안화를 잇따라 평가절하하자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환율조작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심인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미국 재무부는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 시장환율로의 행보를 시사한다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의회의 분위는 정반대입니다 위안화 평가절하가 중국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을 중심으로 '환율 조작'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당장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두 갈래 대응책이 거론됩니다 우선 오바마 행정부가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가 그것입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달 말 12개 협상 당사국간 TPP 각료회의에서 역내 환율조작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고위급 포럼을 공식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일본 등 회원국들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결론을 맺지는 못했지만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를 앞세워 TPP 협상과 환율조작국 대처 방안을 연계해야 한다는 미 의회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또다른 방안은 환율조작국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법안입니다 이 법안은 지난 5월 상원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상원과 하원의 조율을 거쳐 단일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으로 다음달 본격적인 논의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이 법안에 거부권 행사 의지를 내비쳐 미 의회와 행정부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국의 잇단 평가절하로 촉발된 환율조작 논란은 미국내에서 또다른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심인성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