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트럼프 “지원 중단”, WHO “유감”
[기사바로가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세계보건기구 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을 중단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WHO의 친중국 편향성을 지적하며, 조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늘 나는 WHO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체의 자금 지원을 중단하도록 정부에 지시합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의무를 다 하지 않았고, 경보음이 계속 울리는데도 중국의 말만 그대로 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WHO가 제때 전문가를 중국에 파견해 객관적 조사를 했다면, 그리고 중국의 불투명성을 지적했다면 바이러스가 이렇게 퍼지지 않았을 겁니다 … 그러나 WHO는 중국의 말을 오로지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고 심지어 중국 정부의 행동을 변호하고 칭찬했습니다 ” 또 미국이 WHO에 제공하는 공여금이 연간 5억 달러에 달하고, 중국은 그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4000만 달러에 불과한데, WHO가 중국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다음 날 브리핑에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 WHO 사무총장 “우리는 미국의 대통령이 WHO 자금 지원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 그러면서 “WHO는 다른 나라들과 협조해, 예산 부족을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에 대한 지적을 반박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의심하는 것은 부당할 뿐만 아니라, 중국 인민의 엄청난 희생을 폄하하는 것입니다” 한편 WHO 최대 기부자인 빌 게이츠와 유엔 및 유럽연합 등도 “지금은 WHO를 더욱 지원할 때”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