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넴초프 살해 수사 급물살...배후는 '안갯속' / YTN

[앵커] 러시아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를 살해한 용의자 5명이 당국에 체포돼 기소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용의자는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암살 동기나 배후는 베일에 가려 있습니다 김응건 유럽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모스크바 시내 한복판에서 넴초프를 살해한 용의자들이 법원에 출두한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전날 발표됐던 다다예프와 구바셰프, 두 명 외에 구바셰프의 동생 등 3명이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법원은 이 가운데 체첸에서 경찰로 일했던 다다예프 등 2명에 대해서는 넴초프 살해 혐의로 기소를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용의자들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남부, 캅카스 지역에 살고 있는 용의자들의 가족과 친지들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알파 바르카나예바, 넴초프 살해 용의자 친척] "구바셰프 형제는 학교에서 공부도 잘 했고 특별히 흠잡을 것이 없었습니다 " 경찰 추적 도중 한 용의자가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넴초프를 살해한 동기나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혐의를 인정한 다다예프는 법원에서 자신의 범행이 종교적 문제와 관련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자우르 다다예프] "나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사랑한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앞서 과격 민족주의자들이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개입을 폭로하려 했던 넴초프가 정치적으로 암살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크렘린이 그 배후라는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