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외압' 박범훈 '횡령·뇌물' 혐의 조사...영장청구 방침 / YTN
[앵커] 교육부에 압력을 넣어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오늘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평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앙대 특혜 외압 의혹의 당사자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각종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 결과를 봐 달라는 말만 짧게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인터뷰: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 (두산 측과 여러 가지 사업 추진하기 전에 사전 교감 있었던 건 아닙니까?) "마찬가집니다 나중에 조사 결과 봐주십시오 " (장녀 교수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주세요 ) "맞습니다 조사 결과 봐주세요 " 박 전 수석은 우선 자신이 총장을 지낸 중앙대 역점 사업을 승인받게 하도록 교육부 측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중앙대 본교·분교 통합과 적십자 간호대 인수 등을 성사시키기 위해 외압을 행사한 뒤, 중앙대 재단인 두산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본인이 소유한 토지를 기부해 설립한 중앙국악연수원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뭇소리 소유로 만든 뒤 공금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대가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연장하며 거액의 기부금을 받는 과정에서 박 전 수석이 개입해 공금 수십 억 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특히, 검찰은 박 전 수석이 두산엔진의 사외 이사를 역임하고, 부인이 두산타워 상가를 특혜 분양받는 과정에서 중앙대를 운영해온 두산과 뒷거래를 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수석을 상대로 중앙대의 역점 사업을 돕는 대가로 두산그룹으로부터 금품이나 특혜를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박 전 수석의 조사 결과에 따라 최근 '막말 파문'으로 중앙대 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의 소환조사 여부도 결정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우선 박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