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회고록' 파문 확산…여야 공방 갈수록 격화
'송민순 회고록' 파문 확산…여야 공방 갈수록 격화 [앵커] 지난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사전 의견을 구해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장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기자 [기자] 네, 새누리당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와 청문회, 특검, 검찰 조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회고록에 포함된 당시 남북관계와 관련된 내용을 거론하면서 문 전 대표에게 10개 항의 공개질문을 제시하고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비선실세의 비리를 덮기 위해 색깔론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새누리당이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해 대권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와 명예훼손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더민주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야당탄압 대책위'를 구성하고 오히려 대여 공세에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문 전 대표가 명확한 얘기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가졌다"고 전제하면서도 "색깔론으로 매도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는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해 오늘 오후 5시에 만나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대한 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앵커] 여야 간 공방은 오늘 국정감사에서도 계속됐다고요? [기자] 네, 국회는 오늘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법무부를 상대로 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우병우 민정수석이 현직 수석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이에 맞서 여당은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회고록 내용을 앞세워 수사 필요성이 있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야당의 의혹 제기에 법무부는 검찰로부터 제한적인 수사 보고를 받아 청와대에도 보고하고 있지만, 수사 방향에 영향을 끼치는 보고는 받지 않고 있으며 청와대에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