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회고록 파문…여야 공방 격화

송민순 회고록 파문…여야 공방 격화 [앵커] 지난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사전 의견을 구해 기권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여야간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기자 [기자] 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을 '대북 결재 요청사건'으로 규정하고 전담팀을 발족시켰습니다 어제 첫번째 회의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국가의 중요한 국방과 안보에 관해 굉장히 엄중한 사건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TF팀장을 맡은 박맹우 의원은 연합뉴스TV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는데요 "정무위나 운영위 등에서 대통령 기록물 열람을 요구하고 특위 구성이나 국정조사 등도 추진하기로 방향을 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시살상 북한 정권과 내통한 장본인이라고 몰아세우며 당시 대통령 기록물을 열람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이 내년 대선을 겨냥해 또다시 근거없는 '색깔론' 공세를 편다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남북관계를 하나도 풀지 못하면서 겨우 개인 회고록이나 붙잡고 시비를 벌인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도 "새누리당이 야권 유력 대선후보를 깎아내리고 권력게이트에 쏠린 국민 시선을 돌리기 위해 정치공세를 펼치는 것은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표 측은 우선 최대한 정교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해 논란을 해소하려 하는 등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가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을 통한 의사결정'을 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현 정부를 향해 역공을 취했습니다 이어 사실관계가 파악된다면 오늘 중이라도 문 전 대표 측의 입장을 내놓은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간 공방이 격해지고 있는데 이번주에도 곳곳에 뇌관이 즐비해 있다고요? [기자] 네 당장 오는 21일로 예정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부터 충돌이 예상됩니다 미르ㆍK스포츠재단 의혹의 한복판에 서있는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 수석의 증인출석을 앞두고 야당이 벼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을 야당이 제기하면서 '우병우 국감'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번 주 국감이 완전히 끝나고 나면 입법ㆍ예산 전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가 국정 핵심과제를 담은 각종 법률안을 처리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만큼 새누리당과 합세해 총력전을 벌일 태세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법인세율 인상,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 기간 연장 등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