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R]'귀한 몸' 된 곶감..상주 곶감축제 개막 / 안동MBC
2024/01/12 08:30:00 작성자 : 김경철 ◀ 앵 커 ▶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상주에서 오늘(12일) 곶감축제가 개막합니다 (데스크: 개막했습니다 ) 지난해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감 생산량이 줄어든 탓에 올해 곶감 가격도 크게 치솟았는데요 상주시는 '귀한 몸'이 된 곶감을 축제장에서는 경매를 통해 저렴하게 팔기로 했습니다 김경철 기자 ◀ 리포트 ▶ 주황빛으로 발갛게 익은 곶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찬 바람을 맞으며 2달여 간 건조를 마친 곶감은 크기별로 선별돼 하나하나 포장 용기에 담깁니다 올해 이렇게 생산된 곶감 한 접, 그러니까 곶감 100개 가격은 최상품의 경우 11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7만 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50% 이상 상승한 겁니다 가격은 올랐지만, 농가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 INT ▶ 이재훈 / 상주 곶감연합회장 "파지, 쉽게 말하면 B급이 많이 나오는 상태죠 (곶감) 가격이 상승했다고 해서 절대 좋은 것만은 아니죠 왜냐하면 못 쓰는 게 너무 많이 나오니까 " 지난해 유례없는 집중호우에 곶감용 떫은감 생산이 31%가량 줄었고, 수확된 감 중에서도 상품용 감이 크게 감소한 겁니다 ------------------------------------------ 수령 530년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인 상주 외남면의 '하늘 아래 첫 감나무'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매년 3천 개의 감이 달렸지만, 올해는 4백여 개 밖에 감이 달리지 않았습니다 이 감나무에서 생산된 곶감의 가격도 덩달아 천정부지로 뛰었습니다 ◀ INT ▶ 김장희 / '하늘아래 첫 감나무' 관리 농가 "'한 500만 원이라도 주고 사 가겠다'라는 의사를 표현하시길래 한 접에 550만 원 받고 올해는 그렇게 판매했습니다 두 접 딱 가지고 갔습니다, 그분이 " -------------------------------------------- 다만 올해 상주곶감의 당도는 예년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건조시기인 지난 11, 12월 날씨가 평년보다 좋았던 덕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상주시는 오늘(12일) 곶감축제를 열고, 상주곶감을 경매를 통해 시중가보다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 INT ▶ 윤재웅 / 상주곶감축제 추진위원장 "라이브커버스를 기반으로 한 판촉 홍보 행사로 준비했습니다 초청 가수들이 공연을 하고, 그 가수가 쇼호스트가 되어서 농민들과 함께 (곶감) 판매를 하는 " 또 지금껏 외남면과 상주 실내체육관, 2곳으로 나눠 개최하던 축제 장소도 하나로 통합해 북천시민공원에 마련하고,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 INT ▶ 김국래 / 상주시 산림녹지과장 "올해는 상주시민이 한 마음으로 통합하여 풍광이 좋고 맑은 물이 흐르는 북천시민공원에서 상주 곶감축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 축제 첫날 임금님 진상 재현 행사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곶감노래자랑과 인기 가수의 축하 공연이 이어지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과 전통놀이 체험장 등도 마련됩니다 상주 곶감축제는 이번 주 일요일까지 사흘간 계속됩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