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비운의 독립운동가 김시현
2016/09/19 13:10:48 작성자 : 조동진 ◀ANC▶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밀정'에서 주인공의 한 사람으로 나오는 김우진은 바로 안동출신 독립운동가 김시현입니다 평생을 살면서 21년동안 옥고를 치르며 독립운동과 반독재투쟁에 나섰지만 독립운동가 서훈을 받지 못하는 비운의 인물 김시현 선생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조동진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영화 밀정은 문경 출신의 황옥과 안동출신 김시현이라는 실제 인물과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제작됐습니다 김시현은 1883년 안동시 풍산읍 현애리에서 태어나 1911년 일본 유학길에 오르면서 독립운동에 눈을 뜨게 됩니다 3 1운동을 깃점으로 본격적인 독립운동에 나선 김시현 선생은 의열단에 가입한 뒤 1923년 황옥과 함께 국내로 폭탄운반을 시도하다 체포됩니다 이 과정을 영화로 제작한 것이 밀정입니다 김시현은 옥고를 치른 뒤 1932년 의열단이 중국 남경에 만든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의 생도 모집에 나서게 됩니다 ◀INT▶ 김희곤 관장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출옥하고 나온 김시현 선생은 바로 북경에서 생도를 모집하게 되는 책임자가 됐고 이육사를 1기생으로 입교시킨 인물이 바로 김시현선생입니다 " 항일투쟁을 하면서 4번에 걸쳐 13년간 수감생활을 했던 김시현 선생은 해방뒤에는 반독재 투쟁에 나서면서 8년형을 치릅니다 김시현 선생은 실패로 끝난 이승만 대통령의 암살 배후로 지목되면서 지금껏 독립유공자로 서훈받지 못한 비운의 인물로 남게 됩니다 ◀INT▶ 김희곤 관장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반독재 투쟁때문에 독립운동을 평가받지 못하고 독립유공자가 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다시한번 제대로 평가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뿌리가 독립운동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이념을 초월한 김시현 선생의 재조명 작업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됩니다 MBC NEWS 조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