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 년 전 '회오리바다' 신화 재현 / YTN (Yes! Top News)

[앵커] 열 배도 넘는 수적 열세를 뒤집고 승리해 전쟁의 흐름을 바꾼 명량대첩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행적과 상황이 담긴 한글 기록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4백여 년 전 정유재란 당시, 불과 13척으로 맞서 일본 적선 130여 척을 물리쳤던 명량대첩이 그대로 재연됩니다 '회오리 바다'라는 별명처럼 물살이 강한 해역에서 출연진 3천여 명이 펼치는 실제 전투 같은 광경에 짜릿한 긴장감과 감동까지 더해집니다 [최명희·허정호 / 경남 진주시 : 정말 가슴에서 뭔가가 뭉클하고, 그때 이순신 장군의 심정이 어땠을까 굉장히 울컥했어요 ] 축제 기간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18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유일한 한글 기록도 공개됐습니다 충무공 후손이 집안 대대로 내려온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기록한 책인데,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내용까지 담고 있어서 역사적인 가치가 큽니다 [노기욱 / 전라남도문화연구소장 : (난중일기에는) 4월 1일 그냥 맑다고만 해놨는데, 좀 더 세밀하게 이동하는 공간, 내용, 어머님의 장례를 치르는 내용을 자세하게 적어서 난중일기에 빠진 내용을 추가 보충해서 볼 수 있습니다 ] 명량대첩을 주제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 60여 가지를 준비하는 등 역사체험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안기권 / 전라남도 관광과장 : 전쟁의 승리만 표현한 게 아니라 평화와 화합을 함께 구현했고요 특히 어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역대 최대의 어선이 동원됩니다 ]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열리는 명량대첩 축제는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에서 이번 주말 내내 펼쳐집니다 YTN 나현호[nhh7@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