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규모 6.5 지진시 12,000명 이상 사망…강남 취약" / YTN 사이언스

[단독] "서울 규모 6.5 지진시 12,000명 이상 사망…강남 취약" / YTN 사이언스

[앵커] 얼마 전 울산에 규모 5의 강진이 일어나 피해가 적지 않았는데요 과연 서울에 강진이 발생한다면 어떤 피해가 발생할까요 국민안전처가 시뮬레이션으로 예측을 해봤는데, 결과가 충격적입니다 홍상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YTN 국민신문고가 단독 입수한 서울지역 지진피해 예측 결과입니다 국민안전처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서울을 지나는 남북단층이 있는 중랑교를 진앙지로 설정하고 지진 피해를 예측해 보니 규모 6 0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서울시민 1,433명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규모 6 5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엔 사망자는 12,778명, 규모 6의 경우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피해는 특히 강남지역에서 더 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한강 같은 경우는 퇴적층을 동반하고 있고요 지진파가 퇴적층 안에 들어가게 되면 증폭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한강 주변을 두고 지진파가 많이 증폭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지역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이상 정부가 발표한 내진 설계 강화 이외에도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동해안 지진 가능성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해일이 우려되는 만큼 현재 주무부서조차 없는 해양 단층조사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해역 지진이 동일본대지진을 겪으면서 급증했거든요 최대 72%까지 증가한 것으로 연구가 되어 있는데요 이 해역지진을 발생시키는 단층의 범위와 크기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모르고 있습니다 ] 공공시설에 대한 내진 보강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피소로 사용해야 할 전국 학교의 내진 설계율은 23 2%에 불과합니다 공공업무시설의 내진율은 17 7%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를 교훈 삼아 국내 원전의 내진 설계뿐 아니라 지진해일로 인해 원자로가 침수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