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마약범에 가차없다"…취임 이틀새 15명 사살

두테르테 "마약범에 가차없다"…취임 이틀새 15명 사살

두테르테 "마약범에 가차없다"…취임 이틀새 15명 사살 [앵커] 필리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마약과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에 사살되거나 자수하는 마약 사범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하노이에서 김문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취임했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새 대통령 취임 이후 이틀간 최소 15명의 마약 용의자를 사살했습니다 저항하는 범죄 용의자를 죽여도 좋다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경찰이 총기를 적극 사용하고 있어 사살되는 마약 용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신임 경찰청장 취임식에서 경찰의 임무 수행 중에 범죄자 1천 명을 죽여도 보호해 줄 것이라며 강력한 범죄 소탕전을 주문했습니다 심지어 반정부 무장 투쟁을 벌이는 공산 반군에도 마약상을 죽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취임을 전후해 필리핀 전역에서 수천 명의 마약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마닐라 수도권에서만 마약 용의자 700명 이상이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마약 단속을 벌이는 경찰의 총에 죽을까 봐 두려웠다는 것이 이들의 자수 동기입니다 필리핀 경찰은 6개월 안에 마약 단속이 성과를 낼 것으로 자신하고 그 다음에는 불법 도박을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김문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