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나경원 징계안 제출…한국당 '맞불제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민주당, 나경원 징계안 제출…한국당 '맞불제소' [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어제(1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발언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도 여야는 이 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위원장의 수석대변인으로 비유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어제 연설 발언을 두고 맹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대통령과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을 보면서 '자포자기하는 발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앞길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극우와 반평화의 정치, 국민을 분열시키는 혐오의 정치이자 몽니"라고 공세를 퍼부었는데요.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위반하고 국회에서의 모욕 금지 조항을 어겼다며 윤리위에 징계안을 냈습니다. 이에 한국당도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나 원내대표를 향해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라고 비판한 이해찬 대표가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와 국회의 명예를 실추했으며, 문제의 연설 당시 의장석 단상에 올라가 국회의장에게 항의한 홍 원내대표는 회의 중 소란을 금지한 국회법 조항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여당은 역대 최악의 연설이라는 평가를 했지만 국민들은 역대 최고로 속시원했다는 반응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 대표 역시 민주당이 '국가원수 모독'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미 30여년 전 폐지된 조항이라며 과거 공포정치와 무엇이 다르냐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정치적 금도를 넘은 발언이라고 비판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민주당의 대처에는 인내심도 포용성도 없었다고 일갈했습니다. [앵커] 오늘 본회의에서는 미세먼지 대책법을 비롯한 주요 법안들이 처리됐죠. 올해 처음으로 통과된 것인데 어떤 법안들이 포함됐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본회의에서는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비롯해 미세먼지 대책 법안 8건이 일괄 처리됐습니다. 학교 교실에 미세먼지 측정기와 공기정화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학교보건법 개정안과, 일반인들도 액화석유가스, 즉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 등이 포함됐습니다. 국회는 또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방과 후 영어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도 의결했는데요.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공교육정상화법에서 초등학교 1·2학년의 '영어 방과후학교 과정'을 예외로 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앵커] 한편 당정청은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를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과 기획재정부, 청와대는 올해 말 일몰을 맞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를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기재위원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청와대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 등이 오전 비공개로 가진 당정청협의회에서 나온 결론인데요. 기재위 민주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은 근로자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해 운용돼 온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소득공제율과 공제 한도 역시 현행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미세먼지 관련법을 뒷받침하고 국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재정예비비 등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세먼지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오늘 협의회에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