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추석 할인 쿠폰..전통시장에선 유명무실 / 안동MBC

R]추석 할인 쿠폰..전통시장에선 유명무실 / 안동MBC

2022/08/28 16:23:16 작성자 : 윤소영 ◀ANC▶ 무섭게 치솟는 물가에, 정부는 농축산물 같은 추석 성수품이라도 보다 싸게 살 수 있도록, 650억 원가량의 할인쿠폰을 풀었습니다 그래서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들은 누구나 이 할인 혜택을 받는데요, 하지만, 상인과 이용자 모두 나이대가 높은 전통시장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윤소영 기자 ◀END▶ ◀VCR▶ 안동의 한 대형마트 가파르게 오른 물가에 장보기가 겁나지만, 몇몇 반찬거리는 할인받을 수 있어 부담을 조금 덜었습니다 ◀INT▶ 권영남 / 안동 운안동 "배추, 무, 파 뭐 이런 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걸 사고 있습니다 다른 데보다도 일단 많이 오른 가격에 비해서 할인도 되고 좋습니다 " 다음 달 12일까지, 대형마트에선 정부 지원으로 추석 성수품인 농축산물을 20% 저렴하게 한 사람당 2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S/U] "계산대에서 금액이 자동으로 차감돼, 할인 소식을 몰랐더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전통시장에서는 더 높게 30% 할인이 적용되고, 한 사람당 3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사용절차에서 막힙니다 전통시장 이용자들은 대형마트와 달리, 제로페이 앱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날짜에 맞춰서, 선착순으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상품권 구입에 성공해도, 사용 가맹점을 찾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안동 신시장의 농축산물 가게는 모두 25곳, 이 가운데 해당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합니다 상인들이 사전에 전국상인연합회에 해당 상품권에 대한 가맹점 등록을 해야 했지만, 이런 정책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INT▶ 권복옥 / 안동신시장 야채가게 운영 "(할인 지원 정책은) 사실은 몰라요 (모바일 결제 요청할 땐) 모바일로는 못하고 그냥 카드로 하시고, 안 그러면 안 사고 가시고 " 고객과 상인 대부분이 연령층이 높은 전통시장에선 현금이나, 종이 상품권을 주고받는 경우가 더 흔해서, 디지털 중심의 지원책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 최윤환 / 안동 신시장 상인회장 "(사용 비율이) 모바일보다는 종이화폐가 90% 90%나요? 네 앞으로는 몇 년 안에 모바일로 다 바뀌는데 차츰차츰 시기에 따라 맞춰서 진행해야죠 " 모두가 상생하자며 나온 할인 정책에서, 전통시장만 소외되지 않을 수 있도록, 세심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완)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