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이슈] 위기의 전통시장, 설 곳은 어디에?
【 STU 】 시청자 여러분들은 얼마나 자주 전통시장을 찾으십니까?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많은 수의 전통시장이 위기라고 하죠 이에 전통시장 활성화, 넘어서 생존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정책이 시도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 전통시장의 사정은 녹록치가 않습니다 이번 왓이슈에서는 중랑구 전통시장의 현주소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 VCR 】 현재 중랑구 내 등록된 전통시장은 모두 7곳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하나같이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대형마트와의 버거운 경쟁을 첫 번째 이유로 꼽습니다 중랑구 내 대형마트는 모두 6곳으로, 지나치게 많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임호현 조합장 / 중랑동부시장 협동조합 【 인터뷰 】 박철우 조합장 / 우림시장상인회 【 Full C G IN 】 중랑구와 인접한 성북구와 노원구 등 타 자치구와 비교해봐도 월등히 많습니다 인구수 대비 대형마트 수도 중랑구가 가장 높습니다 【 Full C G OUT 】 【 STU 】 저는 지금 망우역 인근에 나와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제 뒤로 한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곳, 바로 옆도 대형마튼데요 (Fast) 이 곳에서 길 건너편에도 또 다른 대형마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반경 100M가 채 안되는 거리에 무려 3곳의 대형마트가 몰려 있는 것입니다 【 Full C G IN 】 인근엔 우림시장이 위치해있는데, 3개의 대형마트와의 거리가 채 1Km가 되지 않습니다 【 Full C G OUT 】 【 VCR 】 우림시장 상인들의 근심은 최근 들어 또 늘었습니다 시장 초입에 식자재마트가 새로 들어서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것입니다 식자재마트는 분류상 대형마트도, 준대규모점포도 아니기때문에 의무 휴무와 상생 방안 제시 등의 각종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 시장 상인들이 손 쓸 도리도 없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우림시장 상인 당연히 재래시장에서 이런 마트가 안에 있으면 타격이 크죠, 솔직히 말해서 【 VCR 】 시유지인 면목 유수지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입니다 당초 올해 9월 임대기간 만료가 예정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서울시설공단이 해당 대형마트와 3년간 계약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벗어나며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던 인근 면목시장 상인들의 실망감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모병남 이사장 / 면목시장조합 상인회 【 범퍼 】 【 VCR 】 버거운 대형마트와의 경쟁에 더해 새로운 유통 마켓의 등장 등으로 중랑구 내 전통시장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상생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협의체를 통해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경영마케팅과 고객서비스 노하우 전수, 공동마케팅 사업 추진 등을 함께하기로 계획됐습니다 하지만 협의체 구성 이후 딱 한 차례 회의가 전붑니다 상생 방안 도출 등의 이렇다할 진척은 전무한 상황 전통시장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이윱니다 【 인터뷰 】 임호현 조합장 / 중랑동부시장 협동조합 【 인터뷰 】 모병남 이사장 / 면목시장조합 상인회 【 VCR 】 구청 역시 답답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입장차가 크고, 상생방안 역시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지난해 첫 회의 이후 구는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용역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발걸음을 떼진 못했습니다 【 전화녹취 】 중랑구청 관계자 그 당시에 트러블이 생기고해서 안 되더라고요 갭이 메워지지가 않더라고요 서로 입장이 다르다보니까 지금 용역 발주 중에 있고, 용역 결과가 나오면 11월에 중랑마실 겸 해서 회의를 하기로 했어요 그 외엔 한 게 아무 것도 없어요 【 VCR 】 전문가들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시장 스스로 나서서 변화를 시도해야 하고, 그에 맞는 정책과 지원들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전화녹취 】 오승훈 센터장 / 서울시 지역상권활력센터 사람들의 생활의 변화에 맞게 시장이 같이 변화해가는게 먼저인 것 같아요 거기에 대해서 공공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변화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것, 변화를 하시겠다고 하면 같이 힘을 보태드리는 게 1순위인 것 같고요 【 STU 】 엄연히 출발선도 다르고, 체급차도 선명하고, 전통시장이 홀로 이겨내기엔 여러모로 어려운 현실입니다 분명 전통시장의 자생적인 노력도 필요하겠죠 여기에 더해 수 년째 반복돼 온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대답 없는 메아리가 되지 않기 위해선 보다 실질적인 대책과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왓이슈, 김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