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하루 종일 2장 구매…알고보니 마스크 생산량은 감소 / KBS뉴스(News)
일주일 동안 쓸 마스크 5장을 구할 수 있을까, 공적 판매의 40% 이상이 풀린다는 약국을 찾았습니다 [A약국 약사 : "(마스크 좀…) 마스크는 아직 안 도착했습니다 "] [B약국 약사 : "오는 시간이 달라요, 매일 "] 마스크가 막 도착했다는 약국을 겨우 찾았지만, 금세 긴 줄이 생깁니다 10분 만에 마스크 50장이 모두 동났습니다 약국에서도 마스크가 언제 들어오는지 모르다 보니, 이렇게 운이 좋아야지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 시간 동안 편의점도 돌았지만 구경도 못 했고, 인터넷을 뒤져봐도 소량 판매는 거의 없습니다 2만 장을 줄테니 6천 2백만 원을 내라거나, 최소 100장은 사야 팔겠다는 게시물도 흔합니다 [마스크 '대량 판매' 제보자/음성변조 : "그래서 장당 3천 원이면 작은 돈 아니잖아요 하루 이틀 쓰고 버릴 거를 그렇게 돈주고 사야되나 싶은 자괴감도 들죠 "] 하루 종일 걸려, 손에 쥔 마스크는 2장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하루 천만 장 이상, 최대 천2백 만 장의 마스크가 생산된다고 했습니다 정말 그럴까 KBS가 확보한 식약처의 마스크 생산 통곕니다 식약처가 생산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12일부터 어제까지 20일 동안 1,200만 장을 달성한 날은 6일 뿐 하루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기며 마스크 수요가 폭증한 지난주에는 오히려 생산이 주춤했습니다 일주일 치로 끊어보면, 평일 기준 10% 넘게 생산이 줄었습니다 왜 그럴까 24시간 가동 중인 제조업체는 MB필터라 불리는 원자재 부족을 호소합니다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 : "우리도 보름만 쓰면 없을 거예요 (생산기계를) 중국에서 우리도 시켜놨는데, 근데 오면 뭐해요 필터가 없는데 "] 직원들 피로도 누적돼 생산을 계속할 수 있을 지도 걱정입니다 마스크 생산이 주춤하는 사이, 얼마나 많은 물량이 사재기로 새 나갔는지도 파악이 안 됩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선 어떤 대책이 나올지 주목하는 이윱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마스크 #약국마스크 #마스크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