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뻘 승객에 뺨 맞고 발길질당한 택시기사
아들뻘 승객에 뺨 맞고 발길질당한 택시기사 [앵커] 한밤 중 택시 안에서 70대 기사가 아들뻘인 승객에게 막말을 듣고 폭행을 당해 충격으로 운전대도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택시기사와 가족은 이런 사례가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에 가까운 시간, 택시기사가 요금을 요구하자 뒷좌석에 않은 승객이 다짜고짜 기사의 얼굴을 때리고 밀치며 욕을 합니다 [현장음] "야 너 몇살이냐? 이 XXX아 XXX아 창피한 줄 알아 XX 아유 XX야 확 그냥 내리면 너같은 XX는 한 주먹이야 " 술에 취한 50살 A씨의 막말은 한동안 이어집니다 [현장음] "아유 너 같은 XX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 꼴이다 XX야!" 급기야 뒷좌석에 눕더니 택시기사를 발로 차기까지 합니다 [현장음] "미친 XX야 까불지마!" A씨에게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는 올해 73살로, 아들뻘인 승객에게 막말을 듣고 폭행을 당한 충격으로 20여일이 지난 지금도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제가 그렇게 맞고 나니까 너무나도 비참한 생각이 들어 저녁에 잠을 이루지 못해… 지금도 핸들을 잡을 수 없고 그런 일을 생각하면 손이 떨려 일을 할 수가 없어…" 택시기사와 그 가족들은 이런 사례가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피해 택시기사 아들] "(피의자가) 법적인 수순대로, 아는 인맥 통해서 벌금만 내고 만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입장은 강력하게 처벌을 받았으면 하는 입장…"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