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9. 30 [원주MBC] 신고해봐.. 스토킹, 전 3선지방의원 구속

2022. 09. 30 [원주MBC] 신고해봐.. 스토킹, 전 3선지방의원 구속

[MBC 뉴스데스크 원주] ■ ◀ANC▶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에도 여성의 집 주변을 맴돌며 공포감을 유발하는 문자를 보낸 3선 지방의원 출신 남성의 스토킹 사건 보도해 드렸는데요 피해 여성이 신고하자 맞고소까지 했던 이 남성 결국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END▶ ◀VCR▶ 40대 여성 지은씨(가명)를 스토킹한 혐의로 63살 김모씨가 결국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스토킹처벌법과 성폭력범죄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정보통신망법상 공포심유발 문자 도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김씨는 작년 초부터 교제를 요구하며 지은씨 집과 직장을 쫓아다녔고, 자신의 나체사진 등 각종 음란물과 공포심을 유발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INT▶ 지은씨 딸 "보복하게 될까봐 너무 무서워서 집 밖으로 잘 못 나가고 집에 있다가도 쿵쿵쿵 소리만 들리면 화들짝 놀라가지고 너무 힘들어 했거든요 그대로 이젠 좀 일상생활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수도권의 3선 지방의원 출신으로 사회적 영향력을 내세워왔던 김씨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에도 지은씨 집 주변을 서성이는 장면이 포착됐고, '신고해도 소용없다'며 피해여성을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SYN▶ 김씨(녹취파일) "나를 사기로 넣을 수 있는 아무런 근거도 없고 자 네가 잘해봐 너, 나는 구속까지도 할 수 있어 대한민국 법이 그래" 경찰 조사가 편파적이라는 이유로 담당형사 기피신청을 하고, 출석을 거부하던 김씨는 오히려 "지은씨 모녀가 자신을 협박하고 있다"며 맞고소까지 했지만, 결국 고소당한 지 두달 만에 구속됐습니다 ◀INT▶ 여성민우회 대표 "(피해자들은) 지금도 그 트라우마 때문에 어디를 못 나가세요 잘 그렇기때문에 가해자가 강력하게 처벌되지 않는다면 이 사회에 이런 사건들은 계속 일어날거고, 현재도 일어나고 있고" 경찰은 김씨에 대한 막바지 수사를 보강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영상취재 박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