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서 물고기 떼죽음…폐수 방류한 듯 / YTN 사이언스

[앵커] 시화호로 흘러드는 상류 하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비가 오는 틈을 노려 몰래 방류한 폐수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화호와 상류 갈대 습지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흐르는 물에 죽은 물고기들이 둥둥 떠내려갑니다 건져 올린 물고기만 2톤 가량 미처 건지지 못한 물고기까지 따지면 수천 마리가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잉어와 붕어, 메기, 동자개 등 민물고기부터 숭어와 참게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죽은 물고기들은 어린 물고기가 아니라 이처럼 커다란 물고기들이 대부분입니다 죽은 물고기가 처음 발견된 곳은 하천에서 시화호로 흘러드는 수문 근처 시화호와 갈대 습지를 관리하는 안산시 측은 수문을 일단 잠그고 하천 2km 구간에서 죽은 물고기들을 건져 올렸습니다 안산시 측은 죽은 물고기가 대부분 수면 바닥에 있는 큰 물고기들인 점으로 미뤄 일단 가라앉은 폐수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종인 / 안산시 시화호 지킴이 : 무거운 물질들이 가라앉아서 물고기들이 이렇게 떼죽음 당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화학약품 냄새가 엄청 났어요 ] 이 하천의 상류는 산업단지 대신 곳곳에 소규모 공장들만 있습니다 안산시는 공장에서 흘러나온 폐수가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