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녹인 열기…하루에만 얼음 1천억t 녹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그린란드 녹인 열기…하루에만 얼음 1천억t 녹아 [앵커] 빙하와 만년설의 고장 그린란드가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유럽을 덮쳤던 뜨거운 공기가 그린란드로 이동하면서 지난 1일 하루에만 1천억t의 얼음이 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드넓은 빙하에 크고 작은 강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표면의 82%가 얼음으로 덮여 있는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는 겁니다 덴마크 기상연구소 측은 그린란드에서 지난 1일 하루에만 1천억t의 얼음이 녹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한 달 녹아내린 얼음의 양과 합치면 32일 동안 무려 3천억t 가까운 얼음이 녹아내렸습니다 약 1억 2천만 개의 올림픽 수영장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물의 양입니다 연구소 측은 맑고 따뜻한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얼음층이 녹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린란드의 빙하가 급속도로 녹게 된 것은 북아프리카에서 올라온 열파 때문입니다 최근 벨기에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는 이 열파로 인해 지난달 말 40도를 넘는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열파는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열파의 빈도와 세기가 더 증가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제이슨 박스 / 덴마크·그린란드 지질학연구소 기후학자] "우리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지속적인 신호를 감지하고 있습니다 북극은 실제로 다른 지역보다 온난화의 영향을 두 배로 받고 있습니다 " 세계기상기구는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전 세계 해수면 높이가 7m 상승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