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독수리 훈련 유예되나...북미협상이 관건 / YTN
[앵커] 해마다 봄철에 펼쳐지는 한미 간 최대 연합훈련인 독수리 훈련이 내년에는 유예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한미 간 조율 중인 사안이라 단정할 수 없고 남북 간 변수도 많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3-4월에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훈련 컴퓨터 시뮬레이션 지휘소 연습인 키 리졸브와는 달리 독수리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최대의 야외 실기동 훈련입니다 미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최첨단 전투기와 폭격기 등이 총 동원됐고, 북한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남북 간 대화와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이어진 올해는 훈련 기간이 한 달 가까이 줄었고, 지난달엔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훈련 축소를 언급하면서 내년 훈련은 더 큰 폭의 변화가 예고된 상태입니다 남북 간 대화와 북미 비핵화 협상에 힘을 실으면서 군사적으로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국가정책과 정부의 노력을 '힘'으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 내년 2월 전후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도 훈련 축소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훈련을 아예 유예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여러 변수가 많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그 사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 한미 간에 실무선에서 협의가 진행이 되고 있고요 또 이 사안에 대해서 결정이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최근 들어 북한은 모든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등 북미 간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미 독수리 훈련의 향방은 향후 이어지는 북미 협상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