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주택 담장 '와르르'...주민 긴급대피 / YTN
[앵커] 오늘(5일) 새벽 서울 화곡동의 한 주택 담장이 갑자기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달 녹번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사고처럼 집까지 내려앉을지 몰라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 담장 한쪽이 무너지고 내리막길엔 쏟아진 토사가 가득합니다 다른 쪽 담벼락은 곧 무너질 것처럼 금이 갔습니다 이렇게 주택 아래 구조가 일부 노출됐습니다 한때 이 집 마당이었던 지반도 넘어갈 듯 아슬하게 갈라져 있습니다 이곳 단독주택 담장이 갑자기 무너진 건 새벽 2시 20분쯤 집 안에는 세 가구, 5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박선심 / 사고 당시 구조된 주택 주민 : 나가려고 보니까 계단 있는 쪽에 균열이 쩍 벌어져 있더라고요 겁이 나니까 도로 들어왔죠 어떻게 하진 못하고 ] 구청 측은 사고 원인이 바로 옆에서 진행 중이던 주택 신축 공사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집을 받치던 돌 석축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충격에 무너지면서 토사가 유출됐다는 설명입니다 [엄태석 / 서울 강서구청 건축과장 : 임시 보강 작업을 잠시 후부터 시작할 겁니다 그 다음에 정밀 진단을 거쳐서 건물주와 협의를 해서 보강 내지는 철거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 앞서 지난달에도 서울 녹번동 빌라 신축 공사장 인근 주택 8개 동에서도 균열 등 붕괴 조짐을 보여 주민 13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혹여나 이와 비슷한 일이 반복될까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