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원'에 폭발한 칠레 민심에 APEC 취소…한일 정상 만남 차질[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반정부 시위 사태가 이어져 불안이 지속되자 결국 칠레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 개최를 포기했습니다 유례없는 국제회의 취소로 예정됐던 한·일 정상 간 만남은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미·중 무역협상에도 적지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요금 50원 인상에 민심이 폭발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칠레 격렬한 시위가 수주 째 수그러들지 않자 피녜라 대통령은 결국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피녜라 / 칠레 대통령 - "우리 정부는 깊은 안타까움을 안은 채 11월로 예정됐던 APEC 회의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도 취소됐습니다 유례없는 국제회의 취소로 어렵게 진전을 이룬 미·중간 무역협상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APEC 정상회의 기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칠레에서 만나 '1차 합의'에 서명할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APEC 정상회의 무산에도 애초 계획대로 1단계 합의를 마무리 짓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별도의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서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중국이 이미 마카오를 대안으로 제시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로선 무엇보다 APEC 정상회의 무산으로 한·일 정상 간 만남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태입니다 정상회담을 권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에 아베 총리가 부정적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있기는 했지만, 만나는 것만으로도 꼬인 실타래를 풀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APEC 사무국은 대체국에 대한 언급 없이 칠레의 개최 취소 결정을 지지한다며, 내년 회의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MBN종합뉴스#칠레#APEC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