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백화점도 문 닫은 지역 상권…텅 빈 시장엔 임대 딱지만 / KBS 2024.12.29.
마산어시장 골목이 한산합니다 점심시간인데도 식당 안은 텅 비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연말의 절반도 안 되는 상황!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업으로 수백 명의 직원들이 빠지면서 송년 모임 예약이 크게 준 탓입니다 [신길자/마산어시장 상인 : "백화점 직원들도 많이 오고 백화점에 볼일 보러 오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백화점이 없고부터는 완전 어시장에 사람이 안 다녀요 "] 반년 전 문을 닫은 롯데백화점 마산점,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의 백화점과 주차장 건물은 그대롭니다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던 창원시는 아직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태문/마산어시장 상인회 회장 : "마산어시장은 마산의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단체가 들어오든, 청사가 들어오든 이 지역이 빨리 정리가 돼야 활력의 기운이 돌고 "] 경남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창원 상남시장, 줄지어 선 가게에 '임대' 딱지가 붙었습니다 오일장이 섰지만 장날 특수도 맛보기 힘듭니다 [이경동/창원 상남시장 상인 : "장날인데도 이렇게 한산해요, 물가는 비싸지, 인건비 비싸지요, 집세, 관리비 감당이 안 돼요 "] 최근 3년, 경남에서 문을 닫은 음식점은 매년 5천 곳이 넘습니다 장사를 해도 매출이 없거나 매출이 나오더라도 수익이 나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김종근/외식업중앙회 창원성산지부 사무국장 : "가게 문을 열면 열수록 손해입니다 기본적인 부분, 전기세·수도세·임대료·인건비 이런 부분에서 공제율을 높여주셔야 합니다 "]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경남의 보증사고는 모두 천378억 원, 사고율은 6 1%, 지난해부터 급격히 늘고 있는 추셉니다 경상남도가 소상공인 지원에 900억 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한 이윱니다 [정연보/경상남도 소상공인정책과 과장 : "현장에 가서 소상공인들 만나봐도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고 이래 가지고 소상공인들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겠다, 그런 판단에 "] 짙어지는 불황의 그늘, 지역 상인과 서민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지역상권 #침체 #임대